[CoFF-log] 브랜드 컨셉영화제, 심사 (21년 1월 27일)

2021. 2. 2. 18:13Story

전문가와 대중의 의견이 늘 같지는 않다. 영화도 보면, 평론가의 평점은 높으나 대중의 평은 낮은 경우가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대중들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흐름을 본다면, 평론가는 조금 더 심오하고 심도 깊게 바라본다. 절대적으로 옳은 평가는 없다. 기준이 다를 뿐이다.

브랜드 컨셉영화제에도 두 분류의 심사위원이 있다. 현재 영화/영상 관련해 실무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전문가 심사위원과 온라인으로 참여하여 투표하게 될 대국민 심사위원이다. 27일의 회의에서는 심사위원과 심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브랜드와 컨셉, 그리고 스토리는 대중이 공감할 수록 웰메이드 된 작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작품이 오랜 시간 사랑받게 되기에. 그러나 영화제인만큼 분명 예술성도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공감의 영역에서는 대국민 심사위원이, 예술성의 영역에서는 전문가 심사위원이 탁월한 심사를 진행할 것이다. 그러나 그 누가 옳다, 또는 그르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누가 심사를 하게 되었든, 영화제의 방향, 심사 기준은 한결같다. 주제의 일관성과 공감에 대한 이야기다. 브랜드 컨셉영화제는 여타 영화제와는 다르게 주제가 있다. 삶 속 어떤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전제가 있다. 해당 내용을 주제로 탁월한 내러티브와 촬영, 편집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어 감동이나 웃음, 즐거움을 선사하였는가. 이 점은 브랜드 컨셉영화제가 지향하는 영화와 스토리의 방향이기에. 모든 심사위원들이 꼭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점이다.

어떤 주제를 가지고, 어떤 삶의 조각들이 영화제라는 이름 아래 모이게 될 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많은 이들이 때로는 위로받고 때로는 응원을 받았으면 한다. 그리고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고 기꺼이 이들을 지원해주고자 하는 브랜드와 이러한 여정을 함께 하고자 한다. 삶을 향한 따뜻한 이야기가 세상에 널리 퍼져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그런 미래를 꿈꿔본다.

글. 최다예 (브랜드 컨셉영화제 에디터)